"한일 간 외교 국장급 회담 조율중"...군 위안부 합의 이후 처음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한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이달 내에 서울에서 외교부 국장급 회담을 열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열리는 셈이다. 양국 대표로는 정병원 신임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군 위안부 합의가 나오기 전날인 지난해 12월 27일까지 총 12차례 외교부 국장 간 협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해 12월 28일 성사된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이행 방안, 문제 진행 과정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지원재단 설립 및 일본의 10억 엔 출자 등이 위안부 합의 내용의 핵심으로 꼽히지만 한국 내 반대 여론 속에 현재까지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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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일 정부는 이달 말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맞춰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미사일 문제를 주요 의제로 생각하는 만큼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