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18안전문화재단이 지난 11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설립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5개월여 만에 거둔 결실로, 2014년 11월 국민안전처가 생긴 뒤 발족하는 1호 공익재단이다.
안전문화재단 임원진은 이사 11명, 감사 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재단 이사장은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맡았다.
재단 측은 앞으로 △안전의식 시민대토론회 개최 △재난발생 예방의 중요성 고취 △재난피해자를 위한 힐링캠프 위탁 추진 △시민안전캠프 추진 △재난 피해자 자녀 장학금 지원 △재난안전 유공자 발굴 포상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재단은 이달 안에 법인설립 등기를 끝낸 뒤 실무진을 꾸리기로 했다.
시는 재단이 안전 관련 사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5년간 보조금 1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안전문화재단 설립은 ‘안전도시 대구’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재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는 2003년 2월 18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을 지나던 전동차에서 불이 나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다. 지하철참사 피해자단체, 대구시 등은 2009년부터 안전재단 설립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