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2차 경선결과 발표…안홍준·정문헌·이에리사 탈락

2016-03-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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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구 새누리당 공관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공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의 3선 중진인 친박(친박근혜)계 안홍준(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이 4·13 총선 후보경선에서 윤한홍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에게 패배하며 공천에서 탈락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재선 정문헌(강원 속초·고성·양양) 의원과 비례대표 이에리사(대전 중구) 의원도 각각 이양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은권 전 중구청장에 패했다. 
14일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7개 지역구 여론조사 경선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에서 공천에 탈락한 현역은 총 12명이 됐다. 앞서 강길부·김태환·길정우·박대동·박성호·이이재·김정록·윤명희·장정은 의원까지 9명의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경선 패배로 낙천했다. 

반면 이날 발표에서 서울 강동갑과 강동을의 신동우·이재영 의원은 공천을 받았다. 비박계 3선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당 사무총장 등을 지낸 이군현 의원(경남 통영·고성)과 친박계 재선인 유재중 의원(부산 수영), 초선인 김진태(강원 춘천) 의원도 현역으로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진갑의 경우 나성린 의원과 정근 예비후보가 결선투표를 벌이게 됐다. 허원제 전 의원은 여론조사 경선으로 결선투표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부천 원미을에서도 손숙미 전 의원이 탈락하고 이사철 전 의원과 서영석 예비후보가 결선투표를 하게 됐다. 

이밖에도 서울에선 광진을의 정준길 예비후보와 정태근(성북갑)·홍범식(노원을)·한인수(금천) 예비후보가 각각 공천을 확정지었다. 세종시에서는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실 차장이 승리했고 안병도(경기 부천 오정) 예비후보, 부상일(제주을) 예비후보도 각각 경쟁자를 제치고 공천을 받았다. 

아직까지 공천 결정이 나지 않은 지역구 가운데 가장 관심이 높은 곳은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 등 영남권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원의 품위에 맞지 않거나 ▲당 정체성에 적합하지 않거나 ▲편한 지역에서 혜택을 즐긴 다선 의원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때문에 현역 컷오프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마 오늘 내일로 중요한 결정들이 다 내려질 것"이라며 "결단의 순간이 임박했다, 국민공천제의 새누리당 드라마가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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