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남 청양군체육회(회장 이석화) 소속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한국명 오주한)가 오는 20일 개최되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본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에루페는 지난 2012년 대회에서 2시간 5분 37초로 국내에서 개최된 마라톤 대회 중 최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2시간 6분 11초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했다.
세계기록 보유자였던 패트릭 마카우(31·케냐·2시간3분 38초)를 비롯해 피터 키메일리(26·케냐·2시간5분38초), 데레사 킴사(30·에티오피아·2시간5분42초) 등 세계적인 마라토너가 다수 참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에루페 선수의 코치 오창석 교수는 “마카우와 우승을 놓고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나 이번 대회에서 에루페 개인최고기록은 물론 국내 개최대회 최고기록도 경신될 것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경주국제마라톤 대회에서 강한 맞바람 때문에 실패한 국내 개최 대회 최고기록이자 자신의 최고기록인 2시간 5분 37초의 기록 경신을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마라톤 한국최고기록은 이봉주가 2000년에 세운 2시간 7분 20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