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이 애국가 부르자 이세돌이 승리했다!

2016-03-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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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장훈 페이스북]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가수 김장훈이 이세돌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게 승리의 징표가 됐다.

김장훈은 1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셋째 날 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한국은 쇼트트랙의 기대주 최민정(서현고)이 여자 1,000m 1위를, 여자 대표팀이 계주 금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김장훈은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라이브로 부르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승전을 축하했다.

이날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빙상연맹이 ISU에 의견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기획을 맡은 휴고 헤르노프 ISU 이벤트 코디네이터가 '처음 받는 질문이라 놀랐다. 도전적이 사안이지만 매우 창의적이며 의미 있는 이벤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며 "공연이든 경기든 관객이 있어야 가능하니 스포츠에 다양한 재밋거리를 부여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이런 발상의 시도들이 좋네요"라고 밝혔다.

김장훈의 활약(?)은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국에서도 빛났다.

평소 바둑 마니아로 알려진 김장훈은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첫번째 대국에서 객원 해설자로 참여해 주목받았다. 이후 그는 이세돌 9단의 쓰라린 패배에도 꾸준히 방송과 SNS를 통해 이세돌을 응원했다.

특히 김장훈은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3연패 후 감격의 첫 승을 거둔 날, 목동 링크에서이지만 애국가를 불러 감회가 더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 북에 “이 한판의 승리는 정말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인류에 기여한 한판이었다고 생각 됩니다”라며 “알파고는 절대 못 이길 존재도 아니고 약점도 많다. 단, 알파고는 감정도 없고 기계이기에 수많은 컴퓨터가 연산을 해서 그때그때 최선의 수를 둘 수 있고 인간은 분명 바둑은 강해도 한판을 둘 동안 절대 실수를 하지 않아야 이긴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일 뿐이다. 알파고가 보여준 많은 수들은 분명 한계가 있고 미완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세돌 9단에게는 얼마나 큰 짐일까.정말 맘이 아팠는데, 쇼트트랙세계선수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나와서 이세돌9단의 승리소식을 듣고는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제 됐다 이제 됐다' 이세돌 9단 정말 장하고 큰일 했습니다” 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오는 15일 열리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제 5국에서도 해설을 맞아 이세돌을 응원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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