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거의 미래는 1~2인 소형가구의 증가, 노령화, 저출산 등 변화하는 사회상에 따라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다. 막연하게 소형주택의 수요가 증가한다고만 생각하면 사람을 잊은 건축물에 지나지 않을 집밖에 그릴 수 없을 것이다.
집이란 사람 개개인의 삶을 넘어 공동체와 도시를 이루는 필수적인 요소이자, 서로 간에 상호작용을 이루는 하나의 생태계나 다름없다는 의미로 ‘작은집 플랫폼’이 이번 공모전의 주제로 도출된 후, 작년 11월말에 공모공고가 진행되고 겨울방학 내 고민의 결과를 모아 지난 2월말에 작품을 접수했다.
처음 진행된 공모전이었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전국 대학 및 대학원에서 제출한 146개 작품을 심사하여,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2작품, 장려상 3작품, 입선 10작품 등 총 16작품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3. 10일에 시상식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매년 이렇게 공모전을 통해 젊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향후 소형 주택 계획의 실마리로 삼을 것입니다. 저희 공사가 목표하는 주거복지 실현에 값진 밑거름이 되어줄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라며 시상식에서 도시공사 김우식 사장은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제1회 대학생 공모전은 끝났지만, 끝이 아니다. 수상작품을 모아 인천 중구의 인천아트플랫폼 G1갤러리에서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전시회를 열고, 올해 연말 열릴 제2회 공모전 준비는 또다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