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이 13일 첫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재경(경남 진주을·3선) 의원이 4선을 목전의 두게 됐고, 재선의 김광림(경북 안동), 김희정(부산 연제),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이 4·13 총선 공천을 받게 됐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곳의 1차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18곳에서는 공천확정자가 나왔고, 2곳에서는 접전이 벌어져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아울러 △충남 당진 김동완 △경남 창원진해 김성찬 △경기 하남 이현재 △강원 원주을 이강후 등 초선 현역 의원들도 경선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따냈다. △경기 의정부시갑 강세창 △경기 안양시동안구갑 권용준 △경기 광명시을 주대준 △제주시갑 양치석 등도 경선에서 이겨 공천을 확정했다.
또한 △창원의창 박완수 전 창원시장 △경기도 이천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이 현역 의원들을 물리치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창원의창 박성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비례대표 윤명희 의원은 지역구로 도전한 경기 이천에서 각각 낙천해 새누리당 현역 가운데 첫 경선 탈락자로 기록됐다.
3파전으로 경선이 치러진 경북 경주는 정수성 의원과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역시 3파전이던 충북 제천·단양도 권석창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엄태영 전 제천시장이 결선투표를 치른다. 새누리당은 앞서 1·2위 후보자의 득표차가 10%포인트 이하일 때 결선투표를 치르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당초 이날로 예고됐던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를 비롯해 5차 경선 및 우선·단수추천지역에 대해 이한구 위원장은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지역별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결정해 나가는 것"이라고만 잘라 말했다. 가장 민감한 지역인 대구와 관련해서도 "심의는 하지만 발표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