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는 서경덕 교수, 양형남 에듀윌대표, 방송인 서경석 씨.(왼쪽부터)[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서경덕(42) 성신여대 교수와 방송인 서경석(44) 씨가 '한글 공부방'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서 교수 연구팀은 서 교수와 서경석 씨 그리고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함께 대만의 '타이페이 티엔무 한글학교'에 교육 물품을 지원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대만의 '타이페이 티엔무 한글학교'의 한글 공부방 전경.[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서 교수는 "재외동포들과 유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한글 교육시설들이 열악한 시설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한글 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자 이 일을 시작했다"며 "20여 명이 한글 공부를 하는 이곳은 '한국-대만' 가정의 자녀들도 있는 곳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이들은 일본 교토 한글 공부방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상파울루, 토론토, 마닐라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13곳에 한글 공부방을 지원해 왔다.
이 일을 함께 진행하는 서경석 씨는 "한글 교육에 관심이 많아 작년에 한국어교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며 "한글 공부방 지원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한글 교육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앞으로 이란, 쿠바, 아프리카 등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 대상을 더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