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양회] 중국 증감회 주석 양회 데뷔전 "증시 안정위해 과감히 개입할것"

2016-03-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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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스위 신임 증감회 주석12일 양회 기자회견

류스위 증감회 주석이 12일 베이징 양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류스위(劉士余) 신임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 주석이 중국 증시 안정을 위해 과감히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취임한 지 22일 만인 지난 12일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 참석해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다. 류 주석은 최근 중국 증시 혼란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난 샤오강(肖鋼) 전임 주석을 이어 지난 달 20일 취임했다.

류 주석은 이날 지난 1년간 증시 파동의 가장 주요 원인으로 중국 자본시장의 미성숙을 꼽았다. 불완전한 거래제도와 시장체계, 미성숙한 거래행위, 부적당한 감독관리가 증시폭락 사태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그는 “증감회는 이런 교훈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개혁을 심화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해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시장이 완전하게 통제력을 잃는 상황에서는 여전히 과감히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전했다.

주식등록제 개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앞서 리커창 총리의 업무공작보고의 올해 중점 과제로 주식등록제가 포함되지 않아 개혁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류 주석은 "등록제 개혁을 추진한다는 건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문제는 이를 어떤 형식으로 진행하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록제 개혁을 위해서 다각도로 자본시장을 완비해 성숙된 환경을 조성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초 서킷 브레이커 제도와 관련해 당분간 재추진할 뜻이 없다고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중국 증시는 중소투자자가 절대다수의 주체를 점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구조"라며 "앞으로 수년간 시장 투자주체의 구조에 근본 변화가 없는 한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추진할 조건은 갖춰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 주석은 또 올해 안에 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인 선강퉁(深港通)이 틀림없이 시행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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