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대구 방문에 대해 4월 총선을 앞둔 정치행보라는 논란이 일자 "대구 행사는 경제행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이 정치 행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어제 대구 행사는 경제 행보라는 것은 여러분도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을 만난 사람이 아무도 없고 어제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를 하면서 도시락까지 드시면서 진짜 강행군했는데 아무리 경제행보라고 말씀드려도 그렇게 안 받아주시니까 참 답답하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날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아 창조경제 현장 점검, 섬유산업박람회 참관,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보고 대회 등의 일정을 가졌다.
정 대변인은 또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과 관련해 지난 9일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한구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물어보니까 그런 거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이 아니면 정정보도 요청을 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거기까지만 확인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 대변인은 북한이 전날 남북합의를 무효화하고 북한내 우리 자산을 몰수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어제 통일부가 발표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전날 "우리와 국제사회의 정당한 제재를 저급한 언사로 비방하면서 남북 간 합의를 무효화 하고 북한 내 우리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한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도발적 행위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