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윤상현 녹취록 유포자 아니다…'찌라시' 작성자 누군지 짐작 가"

2016-03-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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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상수의원사무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정치권 안팎에서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막말' 녹취록을 안 의원 측에서 녹음해 언론에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윤상현 의원 통화녹음 언론유출 찌라시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녹취록을) ‘인천 안상수 의원 측이 녹음’해서 ‘안상수가 유출했다’고 기록돼 있으나,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므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당장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지(찌라시)에는 윤 의원이 인천의 맹주가 되기 위해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공천 배제)를 작업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윤 의원의 통화 상대방은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고, 안 의원 측이 이를 녹음해 언론에 넘겼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급속하게 퍼졌다. 

안 의원은 "적시된 내용은 사실 무근이고, 이 내용들은 지난 8번의 선거 과정에서 다 검증된 것"이라며 "이 부분도 같이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누가 이것을 녹음했고, 누가 유출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으나, ‘이 찌라시를 작성한 사람이 누군지는 짐작하고 있다"면서 "수사과정에서 이 사람을 제보헤 법에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의원이 전화통화를 한 2월 27일 당시에는 강화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앞서 박 부총장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의원과 통화한 적이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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