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경기 화성) 기자 = 현대차그룹이 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0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즈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주요 협력사 대표,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및 11개 그룹 계열사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80개 협력사와 ‘2016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어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 및 신규투자를 위한 8000억원의 자금지원 방안은 협력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거래협약은 대기업이 중소 협력업체와 상생을 위해 1년 단위로 공정거래 및 각종 지원에 관한 세부사항을 담아 사전에 제시하고, 이행하는 제도다. 작년에는 209개 대기업이 2만8000여 개 중소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08년부터 협약제도에 참여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11개 계열사가 2380개 협력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와 신규투자 지원을 위해 올해 총 8681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거래에서 야기될 수 있는 많은 불합리한 관행을 제거하고, 원사업자와 협력사간 공정거래 정착을 위해 투명구매실천센터를 운영한다.
현대차그룹 구매본부 홈페이지내 투명구매실천센터는 대상 하도급 4대 실천사항과 협력사 윤리행동규범을 게시하고, 부정비리 신고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투명·윤리 실천 건의함을 운영해 2차 협력업체에 대한 1차 협력업체의 대금지연지급 등 불공정행위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기술지원 전담인력 40명과 R&D 및 품질지원 전문인력 82명 등 122명으로 구성된 R&D 기술지원단 운영한다. 연구가 끝난 해외경쟁차 주요 부품과 그룹이 보유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충전장치 및 브레이크 안전장치 관련 특허 등을 협력업체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의 기술력이 국내 자동차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라며 “협력업체와 체결한 공정거래협약이 성과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