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점검은 지난달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실시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이 자리에는 박인용 장관과 양복완 부지사를 비롯해,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김성기 가평군수 등 관계자 16명이 함께했다.
이날 박 장관은 하천리 급경사지에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계측관리 시스템의 설치 상태, 정상 작동 여부, 상황발생 시 단계별 주민행동요령, 안전관리 실태 등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측관리 시스템은 지반의 침하나 전도 현상 등에 관한 정보를 감지,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써 붕괴를 사전에 예측함은 물론, 주민대피 방송을 실시해 인명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하는 시설이다.
특히, 이날 국민안전처 측은 무인항공기(UAV)와 이동형 기상관측장비, 열적외선카메라, 지반함몰감지방비 등이 탑재된 ‘재난원인 과학조사 특수차량’을 현장점검에 투입시켰다. 이 차량은 지형 및 구조물의 형상을 3차원으로 정밀하게 측정해 위험요소를 감지하는 기구로,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11억 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박 장관은 이어서 지방도 391호선의 호명2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그동안 노출된 암반의 풍화로 인해 일부 구간의 붕괴현상이 발생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실제로 지난 2013년 2월에는 붕괴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남이섬과 북한강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 일일교통이 2,852대에 달해 통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정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국·도비 약 31억 원을 투입, 현재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인용 장관은 “재난의 사전예방을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한다.”면서, “앞으로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재난 사전예방을 위해 계측시스템 설치지역 확대와 특수차량을 이용한 정기적인 점검을 지속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