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이마트 "내가 젤 싸" 최저가 두고 날선 대립

2016-03-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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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위메프/티몬]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소셜커머스 3인방으로 불리는 쿠팡, 티몬, 위메프가 거대 유통 공룡 이마트와 최저가를 내세운 날선 대립에 물러서지 않으면서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9일 위메프는 이마트를 겨냥해 자사의 위메프 플러스에서 판매되는 상위 300개 상품의 가격이 이마트몰과 비교해도 평균 14% 저렴하다고 밝혔다.
위메프가 밝힌 상위 300개 상품은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자사 플러스 판매량을 기준으로 삼았다. 

위메프에 따르면 300개 가운데 271개 상품가격이 이마트보다 더 저렴했고, 나머지 29개 상품은 이마트몰과 동일했다. 즉 이마트몰이 더 저렴한 상품은 없다는 얘기인 셈이다.

이 가운데 'CJ라이온키즈세이프칫솔X20'은 이마트와 동일 상품을 비교할 경우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고, 위메프 플러스 가격이 이마트몰에 비해 30% 이상 저렴한 상품도 33개다. 

위메프는 여기에 더해 앞으로 메인 페이지에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10~20개 상품 리스트를 매일 업데이트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와의 경쟁을 장기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위메프의 경우 전담인력을 통해 상시 가격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지난달 25일부터 '싸다 마트보다 위메프 플러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이 이벤트를 실시한 이후 일주일간 이마트에 대응해 최저가로 낮춘 15개 상품 가운데 기저귀는 전주 대비 153%, 분유는 164% 판매가 증가했다.

위메프뿐만 아니라 티몬도 이마트를 염두에 둔 추가 할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일 여성위생용품을 대형마트대비 평균 7.5% 판매하고 있었으나 여기에 추가 15% 할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심지어 원단위 경쟁하며 여성용품인 '바디피트 쏘피 한결'의 경우 대형마트보다 개당 4원 더 싸게 내놨다.

쿠팡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부터 쿠팡은 기저기와 분야 등 최저가 선포했고, 이에 위협을 느낀 이마트가 추가 가격 인하를 들어가면서 최저가 경쟁이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와 쿠팡의 가격경쟁은 양사에 수익성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쿠팡에게는 기업 연속성에 대한 신뢰가, 이마트에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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