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한국토요타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8일 서울 롯데월드몰 ‘커넥트투’에서 공개된 RAV4 하이브리드는 올해 하이브리드카 공세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토요타 강대환 이사는 “국내시장에서 SUV 붐을 이루고 있다”면서 “RAV4는 동급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이며 동급 최고 연비(13.0㎞/ℓ)를 갖춰 디젤 SUV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는 "작년에 캠리 하이브리드의 인기로 전년 대비 10%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주 뒤에 선보일 신형 프리우스를 비롯해 향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밝힌 RAV4 하이브리드의 예상 판매 비중은 RAV4 전체 판매의 40%선이다.
또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에 대해서는 “이미 프리우스 PHEV를 선보인 바 있는데, 지금은 다른 차량으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한국시장에서도 친환경차 리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큰 그림 안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RAV4 하이브리드는 152마력 엔진과 143마력 전기모터를 조합, 총 출력 197마력을 낸다. 연비는 도심 13.6㎞/ℓ, 고속도로 12.4㎞/ℓ, 복합 13.0㎞/ℓ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RAV4 가솔린 4WD 모델은 도심 9.2㎞/ℓ, 고속도로 11.8㎞/ℓ, 복합 10.2㎞/ℓ다.
RAV4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260만원이며, RAV4 2WD는 3460만원, 4WD는 396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