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8일 "북한의 사이버테러 위협이 점점 더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 아니냐"며 "이번 국회에서 사이버테러방지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하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4법도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길 기대하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절박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정 대변인은 국가정보원이 이날 오전 긴급 국가사이버안전 대책회의를 개최하는데 대해선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전날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최근 경제상황을 진단한 것과 관련, "경제라는게 심리인데 일부 지적처럼 '위기다, 아니다'라는 게 아니라 투자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자신감과 희망을 갖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대외경제나 국회의 입법 비협조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고용률이나 취업자 수, 수출 등 지표 추세가 긍정적으로 볼 부분이 있다는 것이었고, 경제 불안 심리가 필요 이상으로 확대돼선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최근 경제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며 "지금의 어려움이 금융위기와 같은 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각고의 노력을 해야겠지만 경제불안 심리가 필요 이상으로 확대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