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29명 중 1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안전처는 119구급차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국민 175만5031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월별로는 대체로 고르게 분포됐으나 8월이 9.1%(15만9634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월(9%), 9월(8.8%) 등의 순이었으며, 2월(7.6%)이 가장 적었다.
시간별로는 오전 9~10시가 5.8%(10만1063명)로 가장 많았고, 오전 10~11시(5.3%), 오전8~9시(5.1%)와 오후 1~2시(5.1%) 순이었으며, 남성(55.6%)이 여성(44.3%) 보다 11.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부터 서서히 높아져 51~60세(17.8%)에 최고점을 찍고 61~70세(13%) 부터 소폭 떨어지는 추세였다. 발생장소는 52.7%가 주거장소, 그 다음은 일반도로(14.1%) 및 주택가(6.8%), 공공장소(5.8%) 등이 뒤를 이었다.
환자 발생유형은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56.6%(99만2797명)로 가장 많고, 교통사고 및 사고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 36.7%(64만4012명),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는 5.6%(9만8054명) 등으로 나타났다.
병력이 있는 환자 중 고혈압(25.8%), 당뇨(15.6%) 등이 높게 나타났으며 외상성 손상환자는 교통사고(35.7%)와 낙상(31.3%)이 많았다.
구급대원들은 현장 및 이송과정에서 주요 응급처치로 기도확보(15.7%), 보냉·보온조치(15.4%), 지혈 및 상처드레싱(11.4%), 척추 및 경추 고정(10%), 산소투여(6.6%) 등을 시행했다. 또 전체 이송환자의 18.4%(32만3434명)에 대하여는 ECG(심전도) 및 AED(자동제세동기) 모니터링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