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유리젖병, 천 기저귀 등 사용은 다소 불편하지만 아이에게 좋은 친환경 육아용품을 찾는 부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낫다.
8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포장용기 제조업체 삼광글라스의 친환경 육아용품 브랜드 '글라스락 베이비'는 지난해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플라스틱 젖병이나 식기와 비교하면 다소 무겁고 깨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환경호르몬 같은 유해물질에 대한 우려가 없고 음식물 냄새가 배지 않아 신세대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삼광글라스는 전했다.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일회용 기저귀 때문에 피부가 짓무르는 기저귀 발진이 흔해지면서 한때 불편함 때문에 주부들의 외면을 받았던 천 기저귀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펀비즈의 육아용품 브랜드 '베이비앙'은 최근 대나무 섬유 소재로 만든 천 기저귀와 가제손수건 신제품을 내놨다.
육아용품 업체 밤부베베도 최근 일반 면보다 흡수력을 높인 대나무 섬유 천 기저귀를 선보였다.
육아용품 업계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 등이 증가하면서 한때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면받았던 제품들이 '친환경 육아용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요즘 제품들은 무게나 감촉 등의 단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생각만큼 불편하지 않다'는 고객들도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