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중소·중견기업이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원천·핵심특허로 무장할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 300 기술개발(이하 R&D) 프로젝트’의 IP전략 지원을 본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월드클래스 300 R&D사업 전(全)주기 IP전략지원은 R&D 발굴·선정에서 기획, 수행, 완료 등 모든 단계에 IP전략을 적극 반영한다.
우선 R&D과제 선정 단계에서 미래 유망성과 특허확보의 구체성 등을 점검(IP스크린)해 우수 R&D과제 선정에 활용한다.
둘째, R&D과제 개발수행 초기단계에서 경쟁기술을 분석해 연구개발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개념특허를 도출해 조기 해외출원으로 특허를 선점하고 개량특허의 토대를 확보한다.
셋째, R&D 초기 수립한 IP전략을 주기적으로 수정해 환경변화에 따라 기술개발과 IP전략을 능동적·적극적으로 보완한다.
마지막으로 R&D과제 종료 후에도 연구결과물의 국제특허출원 등 권리화 지원(특허청 협업)을 통해 지속적 ‘사후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중소기업청은 월드클래스 300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IP전략지원을 시범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는 R&D 신규 과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종전에는 정부 R&D과제의 발굴‧선정‧수행 등 특정 단계에서만 단절․분절적으로 IP전략을 지원했으나 R&D과제 모든 주기에 걸쳐 연속·체계적으로 IP전략을 지원하는 것은 중기청이 정부 최초다.
또한, R&D초기단계에 개념특허를 조기출원해 특허를 선점하는 글로벌 대기업의 IP 전략기법을 중소·중견기업 R&D과제에 본격적으로 적용한 것이다.
지난해 8월부터 IP전략지원을 받고 있는 월드클래스 300 18개사 중 7개사가 과제 착수 6개월만에 해외 특허출원 7건, 국내 특허출원 12건의 성과를 거뒀다.
중기청 관계자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들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선진 IP전략기법을 정부 R&D 최초로 도입하는 등 중기청 지원 프로그램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미래 시장 선점이 가능한 IP 확보를 위해 중장기 연구개발과제에 대해 R&D 전 주기 IP전략 지원체계를 의무적으로 도입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