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사업과 지역 콘텐츠에 총 345억원을 투입한다. 신(新) 한류를 이끌어갈 대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 룸 401호에서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및 지역콘텐츠를 통합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약 50억 원의 국고가 투입되는 만화 분야는 ▲신인작가 발굴 및 창작 지원을 위한 ‘신인만화 매니지먼트 지원’ ▲우수 만화연재를 지원하는 ‘연재만화 제작지원’ ▲만화원작의 웹드라마, 애플리케이션, 게임 등 연계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만화 연계콘텐츠 제작지원’ ▲유통환경 강화를 위한 ‘만화플랫폼 지원’ 및 ‘장르 만화잡지 제작지원’ 사업 등 국내 만화시장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창작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만화 글로벌 프로젝트 발굴 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해외매체와의 공동제작을 통해 만화·웹툰의 해외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약 13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프리·단편 및 본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뉴미디어 애니메이션 기획개발지원 ▲애니메이션 글로벌 프로젝트 후속시즌 제작 지원 ▲애니메이션 미디어 프로모션 지원 등 총 5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산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
‘애니메이션 글로벌 프로젝트 후속시즌 제작지원’은 본편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이미 제작된 애니메이션(TV·극장용)의 실적과 수익을 평가해 선정된 우수 기업에게는 후속작 또는 신규 프로젝트 개발 기회를 부여하는 신규 사업으로 콘텐츠 가치평가모델과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76억여 원이 투입되는 캐릭터 분야는 ▲캐릭터 창작역량 강화 및 기반 조성 ▲국산 캐릭터 개발 프로젝트 지원 등 2개 부문 3개 사업을 통해 국내 캐릭터 산업의 성공사례 창출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펼친다.
‘캐릭터 연계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뮤지컬, 모바일앱, 출판 등 연계 콘텐츠 제작에 대해 장르에 따라 최대 5억 원까지 지원된다. ‘신규 국산 캐릭터 개발지원’과 ‘우수 국산 캐릭터상품 개발지원’ 사업은 최신 산업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기술융합형 상품’, ‘키덜트 상품’ 등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지역의 대표 콘텐츠 발굴·육성과 지역 콘텐츠산업 성장을 위해 약 96억 원이 투입되는 ‘지역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은 ▲해외투자를 받아 진행하는 ‘글로컬 프로젝트’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타 장르 연계콘텐츠를 개발하는 ‘레벨업 프로젝트’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는 ‘융복합 프로젝트’로 구분해 과제 당 3억에서 최대 8억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철 산업진흥부원장은 ”올해는 각 장르와 지역콘텐츠의 통합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콘텐츠 융합 및 세계를 선도할 대표 콘텐츠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의 우수 콘텐츠가 세계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부문별 접수일정에 따라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