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주범 ‘테니스엘보’ 비수술적 치료법은?

2016-03-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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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상호정형외과' 제공]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부산에 사는 플로리스트 김 모 씨는 얼마 전부터 심한 팔꿈치 통증이 지속돼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씨는 증상이 더욱 심해지자 정형외과를 찾아 검사한 결과 테니스엘보로 판정받았다.

팔꿈치 통증을 만드는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는 최근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질환이다. 꼭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김 씨처럼 업무상 팔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완골 외측상과염’이라고 불리는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힘줄에 손상이나 염증이 생겨 나타난다. 초기에는 가벼운 팔꿈치 통증과 함께 악력저하 등 증상이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석회 및 골극, 퇴행성 관절염까지 연결될 수 있다.

골프엘보는 테니스엘보와 증상은 비슷하지만 팔꿈치 바깥쪽이 아닌 안쪽 힘줄에 문제가 생겨 통증이 발생하며, 골프나 수영처럼 손목을 뒤로 빼는 동작이 많거나 전완의 굴곡근군 사용을 반복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는 운동선수 뿐 아니라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일반인에게도 자주 찾아오는 흔한 질환이다”며 “가벼운 팔꿈치 통증은 휴식을 통해 금방 사라지기도 하지만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증상이 악화된다면 빠르게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니스엘보는 관절 초음파를 통해 쉽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증상은 비수술적인 프롤로 주사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또 초음파 유도하에 진행되는 프롤로 주사는 손상된 인대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 낸 뒤 인체 무해한 고 삼투압 용액을 주입시켜 인대 재생과 강화를 돕는다. 무엇보다 흉터나 통증이 없고 치료 후 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부분 마취만으로 시술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이나 주부에게도 적합하다.

유 원장은 “스테로이드 주사와 같이 잘못된 방법이나 수술적 치료는 통증을 유발하고 생활에 불편을 주지만 초음파 유도하 프롤로 주사는 비수술적으로 간편하게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를 치료할 수 있다”며 “치료가 빠를수록 효과도 좋기 때문에 이상 증상을 느낀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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