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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유라시아 레일 2016(Eurasia Rail 2016)에 참가한 현대로템 부스 전경[사진=현대로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3/04/20160304093411160871.jpg)
제6회 유라시아 레일 2016(Eurasia Rail 2016)에 참가한 현대로템 부스 전경[사진=현대로템]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로템이 터키 철도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시장 내 위상강화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3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터키 이스탄불 엑스포 센터에서 열리는 ‘유라시아 레일 2016’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캐나다 봄바르디에, 중국의 중국중차 등 전 세계 26개국에서 300여개의 완성차 및 부품생산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지난 2011년 첫 회부터 매년 이 전시회에 참가해온 현대로템은 주력 수출시장인 터키 현지에 생산시설을 갖춘 현지화 기업임을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터키는 현대로템에 있어 중요한 수출국 중 하나다. 현대로템은 지난 1996년 아다나 경전철 36량을 시작으로 2001년 이스탄불 지하철 92량, 2008년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 2012년 이즈미르 전동차 120량, 2014년 12월 예니카프 무인전동차 68량에 이르기까지 터키에서만 총 1200량이 넘는 철도차량을 수주한 바 있다.
또 지난 2014년 8월에는 터키 이즈미르시 신규노선에 투입될 트램 38편성(5량 1편성)을 수주하며 글로벌 트램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아울러 지난해에도 안탈리아시에서 발주한 시내 신규노선에 투입될 트램 18편성을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 앞서 수주한 예니카프 전동차와 안탈리아 트램을 비롯해 현재 현지공장에서 생산중인 이즈미르 트램 등 다양한 제품 모형을 선보인다.
또 터키 현지 철도관련 인사들과의 면담을 추진, 현지 영업활동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전장품, 제동장치, 에어컨 등 철도차량의 주요 장치에 대한 실질적인 기술 이전을 통해 현지 업체와 협력하는 등 터키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터키 현지화 기업 이미지를 널리 홍보하고 한국의 우수한 철도차량 제작 기술력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며 “향후 5년간 고속철을 포함해 40억 달러(약 5조원)로 추정되는 터키를 비롯한 유럽 철도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