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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퍼로는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안병훈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3/04/20160304092940284205.jpg)
한국 남자골퍼로는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안병훈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한국 남자골프의 ‘새 간판’ 안병훈(CJ)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첫날 트리플 보기에 발목이 잡혀 언더파 대열에 끼이지 못했다. 한 홀에서 볼을 물에 세 차례 빠뜨리고 트리플 보기를 했으니 어찌 보면 ‘선방’한 셈이다.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랄의 블루몬스터코스(파72) 18번홀(길이 476야드). 이 홀은 왼편이 죽 워터해저드로 조성돼있다. 난도(難度) 랭킹 2위로 18개홀 가운데 둘째로 어려운 홀이다.
세계랭킹 27위 안병훈의 티샷을 왼편 물가에 떨어졌다. 볼이 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았기 때문에 안병훈은 골프화와 양말을 벗고 워터 해저드에 들어갔다.
안병훈의 두 번째 샷은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굴러 내려와 또다시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세 번째 샷으로 볼을 페어웨이에 보낸 안병훈은 그린까지 100야드도 안되는 네 번째 샷을 그린옆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다.
안병훈은 이번에는 페널티(1벌타) 드롭을 한 후 여섯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1퍼트로 마무리했다. 6온1퍼트로 트리플 보기였다.
안병훈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곁들여 이날 2오버파 74타를 쳤다. 66명 가운데 공동 43위로 아쉬운 라운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