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계9동 수락한옥어린이집[사진=노원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노원구가 전통문화와 자연친화까지 챙긴 어린이집을 선보여 화제다.
구는 수락산로 131(상계9동 산 118-4)에‘수락한옥어린이집’을 개원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한옥의 단점인 단열 문제와 에너지 문제는 벽체와 기와지붕에 그라스울(GlassWool, 유리 섬유) 단열재를 넣어 보완했다. 창호 역시 목구조의 미를 살리면서도 단열성능이 확보되는 ‘목구조 단열창호’를 사용했다.
또 한옥 벽체를 ‘건식벽’으로 구성하고 지붕구조도 목구조 가구에 기와지붕으로 구성돼 친환경적인 공간이 되도록 지었다.
아울러 어린이집 외부에 5kw 용량‘태양광’도 설치해 전체 전력 소비량 대비 약 8~9% 정도의 전력을 감당해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사회복지법인 ‘하늘의 문’에 위탁 운영하는 한옥 어린이집(원장 방군자)은 1세반 ~ 5세반, 장애통합반, 일시보육반 등 총 12개 반에 99명 정원으로 운영된다.
원아들은 개량한복을 원아복으로 입고 택견과 국악 사물놀이, 서예, 다도 예절 등의 수업들도 병행한다. 또 매월 세시풍속 관계 행사를 진행해 전통문화도 가르친다.
구는 이번 한옥 어린이집 준공에 따라 오는 9일 11시 어린이집 소재지인 수락산로 131에서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구는 △중계로8길 17에 위치한‘중계행복어린이집 △공릉로59가길 13에 위치한‘청솔창의어린이집 △월계로42길 97에 위치한‘월계꿈의숲어린이집 등을 각각 7일, 8일, 11일에 개원식을 가진다.
개원식에는 김성환 구청장을 비롯, 노원구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 육아종합지원센터장, 관내 국공립어린이집원장, 민간 및 가정어린이집 연합회 임원, 위탁체대표 등이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