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첫 ‘이스라엘 기업 외자유치’ 안희정 지사는 2일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도정 사상 첫 이스라엘 기업 외자유치를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안 지사는 오는 6∼11일 4박 6일 동안의 일정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잇따라 방문, 외자유치 활동을 펼친다.
I기업은 항공기와 미사일, 레이더 방어시스템, 인공위성까지 생산하고 있는 이스라엘 제1의 국영방위산업체다.
안 지사는 I기업과 도내 헬기정비업체인 U기업의 헬기 유지·보수·운영(MRO) 분야 합작 투자를 위한 상담을 진행한 뒤, 투자협약까지 맺을 계획이다.
I기업과의 투자유치가 성사되면, 도정 사상 첫 이스라엘 투자유치로 기록되는 것은 물론, 도가 중점 추진 중인 국방산단 조성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헬기 MRO 특화산업 육성, 서산민항 유치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정 지사는 2일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이스라엘에서는 I기업과 U기업의 헬기나 드론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활동에 이어 안 지사는 독일 프랑크프루트로 이동, 9일 C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C기업은 세계 3위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MOU가 최종 성사되면 수입대체 효과 및 국내 관련 산업 동반성장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 거둔 이번 외자유치는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하는, 충남경제비전2030을 실현하는 초석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스라엘 기업은 도내 처음이자 국내에서는 비교적 활성화되지 않은 산업분야라는 점에서, 독일 기업은 2년 넘는 기간 동안 본사를 설득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 상담과 협의를 통해 맺은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