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사진=유한양행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3/03/20160303094842967946.jpg)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사진=유한양행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이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투자해 미국 항체 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소렌토'사와 합작투자회사(JVC)인 '이뮨온시아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국내 제약사가 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 해외 업체와 연구개발(R&D) 전문 합작 투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이 합작투자회사의 지분 51%를 확보했다. 이뮨온시아 이사회는 5명으로 구성되며 유한양행은 대표를 포함한 이사 3명을 선임한다.
파트너사인 소렌토는 현재 개발 중인 '면역체크포인트 항체' 후보물질 3종의 기술을 제공한다.
개발에 성공하는 첫 번째 면역체크포인트 항체에 대해 미국·유럽·일본을 제외한 지역의 독점권은 이뮨온시아가 가진다. 해당 항체는 내년 하반기 임상시험 진입이 예상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2·3번째로 개발되는 면역체크포인트에 대해서는 유한양행이 전 세계 독점권을 갖는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이뮨온시아는 소렌토의 혁신적 면역 체크포인트 항체 연구기술에다 유한양행의 임상개발 역량을 합친 시너지로 많은 발전을 이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긴밀한 협력으로 소렌토와 동반자 관계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헨리 지 소렌토 사장은 "유한양행과 함께 하게 돼 소렌토의 다양한 면역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유한양행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전세계 암환자를 위한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