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민의사에 반하는 한·일 위안부 합의는 무효이며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전국지방자치단체 해외자매·우호도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공동성명서 발표식에 참석, “한·일 위안부 합의에 국민들이 아직도 아파하고 있음에도 법과 헌법을 지키지 않고 정부 마음대로 합의했다고 주장한다”면서 “이것은 아직 채 아물지 않은 흉터로 자리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스런 가슴 한 켠에 또 한 번의 영원히 지우지 못할 상처를 입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우리가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선 그 기록을 남겨야 한다. 그 기록을 지우려는 자, 그 기억을 없애려는 자는 이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적국을 대표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을 대표하고 국민을 위해 일해야지 국민이 합의한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위안부 관련 정부의 합의는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동성명서에는 성남을 비롯, 경기 화성, 서울 성북구 등 전국 50개 지자체장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성명서에서 ▲일본정부의 진정어린 사과와 법적책임 촉구 ▲한국정부의 진정한 문제해결 노력 촉구 ▲해외 자매·우호도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등에 한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