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할리우드 대작 제치고 예매율 1위…'3.1절 효과?'

2016-03-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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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 포스터[사진=와우픽쳐스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영화 '귀향'이 '주토피아', '데드풀' 등 할리우드 대작들을 제치고 당당히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을 기준으로 '귀향'이 실시간 예매율 33.8%를 기록하며 개봉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예매율은 당일 박스오피스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기준으로 '귀향'의 뒤를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와 히어로물 '데드풀'이 잇고 있다.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담은 영화다. 14살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목단강 위안소에서 모진 아픔을 겪은 정민(강하나 분)의 혼이 가족을 잃고 영혼을 보는 능력을 가진 1991년의 은경(최리 분)과 교감하며 타지에서 죽어간 위안부 소녀들의 혼령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스오피스 성적 역시 준수하다. 지난달 29일 '귀향'은 전국 781개 스크린에서 3470번 상영돼 모두 22만 2430명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일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28만 3697명이다.

한편 같은날 '주토피아'와 '데드풀'은 각각 박스오피스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시인 윤동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동주'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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