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양천 등 전국 49곳에 지자체 공모 행복주택 1만8132가구 공급

2016-03-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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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입지 8곳, 3217가구도 확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서초·용산·양천구 등 15개 자치구와 부산 해운대구, 제주 제주시 등 전국 49곳에 행복주택 1만8132가구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시행한 '행복주택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사 공모'에 12개 시·도가 67곳(2만가구)을 제안했으며 이 중 49곳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나머지 18곳에 대해서는 수요, 토지사용권 등을 추가 검토해 선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초·용산·양천·광진구 등 15개 자치구, 26곳에 행복주택 1만1534가구를 짓겠다고 제안했다. 사업시행자는 SH공사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지구는 사업승인단계에서 밝힐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산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해운대구와 기장군에 행복주택 1493가구를 짓는다. 특히 해운대구 중동에 들어설 행복주택(500가구)은 도시계획시설인 공영주차장과 복합개발된다.

경기도는 경기도시공사와 성남시가 사업시행을 맡아 광교신도시(300가구) 등 9곳에 행복주택 2948가구를 공급한다. 제주도는 도가 소유한 용담1동 부지에 행복주택 100가구를 짓는 등 제주개발공사 등을 사업시행자로 총 5곳(337가구)에 행복주택 건설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 사업에 지자체의 관심과 참여가 2014년 5000가구에서 올해 상반기 1만6000가구로 점차 늘고 있다"며 "지자체가 직접 행복주택 입주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이번 행복주택 지자체·지방공사 공모와 별도로 제21차 민관합동 입지선정협의회를 거쳐 행복주택 신규 입지 8곳을 확정했다. 여기에는 총 3217가구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주요 입지를 살펴보면 과천지식2(837가구), △화성향남2(100가구), 대구읍내(400가구), 제주혁신(200가구), 고양향동(500가구), 대구도남(600가구) 등이다.

이로써 행복주택 부지는 지난해 확정된 153곳(8만8000가구)에서 210곳(11만가구)로 확대됐다. 지자체·지방공사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부지도 47곳(1만4000가구)에서 90곳(3만가구)로 약 2배 증가했다. 

국토부는 올 상반기에 '지자체·지방공사 대상 2차 공모'를 시행해 내년 사업지구 1만가구를 추가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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