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 톱랭커 66명이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블루몬스터TPC(파72·길이7543야드)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을 치른다.
이 대회는 총상금이 950만달러(약 117억5000만원), 우승상금이 162만달러(약 20억원)에 달하는 메이저급이다.
이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한 달여 앞두고 열려 그 결과로써 마스터스의 우승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CJ그룹)과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출전한다. 안병훈은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상금랭킹 상위권자(20위 이내), 김경태는 지난해 일본골프투어(JGTO) 상금왕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두 선수의 세계랭킹은 각 27위, 73위다. 특히 김경태는 커트가 없는 이 대회에서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8월 리우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그는 최경주(랭킹 104위), 송영한(120위), 이수민(128위) 등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대회에서는 꼴찌를 해도 4만여달러(약 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도 세계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