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CD) 참석을 위해 1일 오후 출국한다.
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유엔 군축회의, 같은 날 오후 유엔 인권이사회에 각각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특히 이번 인권이사회에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에 이어 참석할 예정이어서 안보리 결의 채택 직전 또는 직후에 남북 외교 수장이 국제무대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의 인권이사회 연설은 1일 오후로 잡혀 있다.
지난해 군축회의에서 "미국의 적대 정책이 핵보유로 떠밀었다"고 주장한 리 외무상은 올해는 고위급 회기 연설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인권이사회는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후 위안부 문제가 국제무대에서 거론되는 사실상 첫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윤 장관은 연설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의 취지를 국제사회에 설명하며 성실한 합의 이행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일 양국은 위안부 합의를 통해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전제로 한일 양국이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상호 비난, 비판을 자제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