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해 해바라기센터의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총 이용자 규모는 전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가정폭력 피해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에 따르면 2015년 전국 36개 해바라기센터 지원실적을 분석한 결과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등 총 지원자 수는 2만8253명으로 2014년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성폭력 피해자는 2만218명으로 전년대비 2.3%감소한 반면, 가정폭력 피해자는 5584명으로 전년대비 1.2%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바라기센터 피해 지원유형을 설펴보면 성폭력이 71.6%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어 가정폭력 19.8%, 기타 8%, 성매매 0.7% 등으로 나타났다. 센터의 전체 이용자는 2014년 2만8487명에서 2015년 0.8% 감소한 2만825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7월 메르스의 발생기간 동안 병원 이용자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체 이용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원서비스 건은 2014년 26만5건에서 2015년 27만7200건으로 증가했다. 1인당 지원건수 역시 2014년 9.1건에서 2015년 9.8건으로 0.7건 증가했다.
센터가 지원한 성폭력 피해자는 총 2만218명으로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95%(19,199명), 남성 5%(1019명)로 집계됐다. 전체 남성피해자는 전년보다 약 5% 감소했으나,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세미만 아동이 크게 감소(20.6%)한 반면 19세 이상 성인남성의 증가(66.7%)가 두드러졌다.
성폭력 피해자는 총 23만8127건의 서비스를 지원받았고, 1인당 평균 11.8건으로 전년보다 0.9건 증가했다.
센터가 지원한 가정폭력 피해자는 총 5584명으로 이중 여성이 91.7%(5120명), 남성이 8.3%(464명)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남성 비중이 약 1.4%P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