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데뷔’ 크나큰, K팝을 향한 ‘노크’…그 위대한 첫 걸음

2016-03-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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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크나큰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크나큰 첫번째 싱글 앨범 데뷔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신인 그룹 크나큰(박승준, 김유진, 정인성, 김지훈, 오희준)이 화려한 데뷔 신고을 치렀다. ‘K팝의 문을 두드린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진 크나큰이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실력으로 가요계 당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크나큰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MC 딩동의 진행으로 데뷔 싱글 앨범 ‘KNOCK’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크나큰은 옴므파탈 느낌이 물씬 풍겨지는 의상으로 무대에 올라 수록곡 ‘마음씨’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다섯 멤버들은 감미로운 보컬 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수록곡 ‘마음씨’는 작곡가 니켈이 프로듀싱한 발라드 곡으로 화려한 백그라운드 보컬 화음이 매력적이다. 크나큰의 다섯 멤버 각각의 개성 넘치는 매력 만점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마음씨’는 크나큰의 타이틀곡 ‘노크’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 연인의 이름을 부르는 듯 한 후렴구 가사가 상상력을 자극하며 듣는 재미를 더한다.

크나큰 리더 김지훈은 “처음이라 긴장되지만 하던 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며 “저희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감격스럽다. 꿈꿔왔던 쇼케이스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크나큰 멤버들은 평균 185cm의 신장을 자랑하며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한다. 팀내에서 가장 크다는 박승준은 “키가 189cm다. 어렸을 때 키가 너무 안 커서 할머니께서 지렁이를 잡아서 먹이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크나큰 멤버들은 자신들의 수록곡 뿐만 아니라 동방신기의 ‘LOVE IN THE ICE’와 故김광석의 ‘거리에서’를 라이브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실력파 그룹임을 증명했다.

특히 ‘거리에서’는 세 멤버 정인성, 오희준, 김유진이 키보드와 기타를 직접 연주에 맞춰 노래해 늦겨울 감성을 촉촉이 적셨다. 데뷔는 아이돌 그룹이지만 뛰어난 연주 실력은 물론, 노래와 춤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그룹 크나큰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크나큰 첫번째 싱글 앨범 데뷔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이어진 무대는 데뷔 타이틀곡 ‘KNOCK(노크)’다. 멤버들은 앞선 무대와는 다르게 에너지 넘치는 안무까지 선사하며 취재진들의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노크’는 황성제가 이끄는 프로듀서 팀인 버터플라이가 참여해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 연출과 압도적인 사운드를 선사했으며, 크나큰 맏형 유진이 랩메이킹에 참여했다.

크나큰은 데뷔 전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때문에 데뷔와 함께 여러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마칠 수 있었다. 김지훈은 “대학생 새내기 분들을 만나 미리 무대 경험을 쌓았다”며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호응을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크나큰 팀명은 ‘크나큰 사람이 되어라’는 뜻과 함께 ‘K-Pop kNocK(케이팝 노크)’, 자신들의 음악으로 K팝의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다소 특이한 팀명 때문에 처음 접했을 때 멤버들은 “충격이었다”고 운을 뗐다.

오희준은 “대표님께서 쓰시는 매직 보드에 ‘크나큰’이라는 단어가 쓰여있는 걸 봤다. 처음엔 ‘설마 팀 이름일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걱정했었다”고 웃으며 “그런데 계속 듣다보니 매력이 있더라. 나중에 투표에서도 크나큰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고 설명하며 팀명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크나큰 5명의 멤버들의 평균 연습 기간은 5년이었다. JYP엔터의 공채 출신이었던 박승준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멤버 김지훈과 방탄소년단과 함께 연습생 시절을 보내기도 했고, 오희준과 정인성은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기간을 보냈다. 또 김유진은 B.A.P의 데뷔조로 연습을 하다가 회사를 나온 뒤 YNB로 다시 둥지를 틀었다.

박승준은 “방탄소년단과 친하다. 단짝 친구다”라며 “부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잘돼서 정말 좋다. 어렸을때부터 연습을 같이 했던 사이라서 최근까지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 항상 응원해주준다. 같이 무대에 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유진 역시 “처음 B.A.P 데뷔 팀에 있었을 때 스스로 부족하다는 느낌 때문에 나오게 됐다. B.A.P 선배님들께서 데뷔 쇼케이스 할 때도 찾아갔지만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함께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나큰 멤버들은 “앞으로 더 성장하는 크나큰이 되겠다. 응원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끝으로 데뷔 쇼케이스를 마무리 했다.

다섯명 멤버들 모두 한 번 이상의 데뷔 좌절을 맛봤다. 그럼에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비주얼이나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기존의 아이돌 그룹보다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진짜 가수가 되기 위한 노력과 열정이 돋보인다. 팀 이름처럼 더 ‘크나큰’ 아티스트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크나큰은 3월 1일 SBS MTV ‘더 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박승준-김지훈-김유진-오희준-정인성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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