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맡아 더민주 총선 지원 본격 나선다

2016-02-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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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가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가 국민통합위원회(가칭) 공동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총선 지원에 나선다.

앞서 더민주는 야권과 국민 통합을 추진하는 당내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 교수를 내정했다. 야권 통합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되는 국면에서 'DJ 혈육'인 김 교수를 앞세워 야권 적통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호남 지지를 끌어내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가 입당한 이후로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당내에 계신 분들과 상의해 본 결과 우리 당이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서 지지해주셨던 분들이 많이 흔들리고 해서 전통적인 지지층을 결집하는 게 급선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그것을 이뤄내고 이를 기반으로해서 더 큰 통합과 총선승리, 정권교체까지 갈 수 있다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 특히 호남 유권자들이 많이 실망했고 또 당이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 불안해하기 때문에 그 분들을 안심시켜드리고 다시 더민주를 지지해주실 수 있도록 제가 설득하고 또 여러 가지 당에 새로운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는 그게 우선 적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에서 역할을 할 것인지 묻자 "(야권통합이) 궁극적인 목표일 수는 있지만 결국 그런 큰 그림, 대통합 이런 부분은 제가 당장 나설 문제가 아니고 지도부에서 할 일"이라며 "저는 밑바닥에서 우리를 지지해줄 수 있는 분들을 결집시킬 것이다. 자기 당 전통적 지지층도 결집시키지 못하면서 대통합이니, 나아가서 정권교체니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의미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씨가 비례대표 혹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거취와 관련해) 곧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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