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인테리어도 쇼핑시대… KCC 전시판매장 가보니

2016-02-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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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홈씨씨인테리어 서초본점 전시판매장 내 소프트 스타일의 거실이 구현된 모습이다.[사진=이재영 기자]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방송계의 ‘집방’ 열풍 등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련 건자재업계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양질의 인테리어 토탈 서비스를 제공,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 입지를 구축하려는 모습이다.

KCC가 강남 핫플레이스에 출점한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 서초본점을 지난 27일 방문했다.

본사 1층에 마련된 전시판매장에는 거실, 침실, 주방, 아이방 등 주거공간이 오가닉, 소프트, 트렌디 3가지 스타일로 구성된 쇼룸을 볼 수 있었다.

이 스타일은 KCC가 전문 인테리어 디자인 팀을 구성해 최신 트렌드를 연구하고 가장 대표적인 결과물을 도출한 것이다.

물론, 트렌드는 바뀌기 때문에 이곳 전시장도 지속 개편될 예정이다.

오가닉은 전체가 나무질감과 차분하고 자연스런 느낌을 준다. 유행을 타지 않는 무난한 스타일이다.

소프트는 젊고 경쾌한 스타일이다. 파스텔톤에 깔끔하고 심플하며 여성스런 느낌도 준다.

트렌디는 블랙, 화이트 색상 위주에 깔끔하고 고급스러우며 현대적인 스타일을 구현했다.

KCC 관계자는 “처음 오가닉의 경우 넓은 평수나 연령대가 높은 고객층을 고려했으나, 실제로는 소비자들의 개성이 강해 나이나 평수에 상관없이 기호대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KCC가 제안한 트렌디 스타일의 주방 모습이다.[사진=이재영 기자]

쇼룸에 전시된 바닥재나 창호는 KCC 제품이다. 거실이나 주방, 욕실 등을 꾸미는 데는 파트너사와 협력했다. 빌트인 가전은 삼성전자 제품을, 주방은 ENEX 제품을, 가구는 체리쉬와 협력해 각각의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새로 만들어 전시했다.

패키지 스타일은 견본일 뿐, 소비자는 이를 참고해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로 가구 등을 바꿀 수 있다.

판매장 한켠에는 욕실기구나 바닥재, 타일, 문고리, 각종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고를 수 있다.

KCC는 “개성이 뚜렷해 원하는 것만 고르다 보면 실제 완성된 인테리어 이미지는 부조화를 이루는 경우가 생긴다”며 “쇼룸은 밑그림을 잘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KCC는 시공을 전적으로 중소 협력사에 맡겨 상생도 실천하고 있다. 파트너사에 시공을 맡기고 상담, 견적 등의 투명계약을 KCC가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전시판매장엔 또 경력단절 여성을 중심으로 채용된 전문 인테리어 플래너가 상주한다. KCC는 “주부들은 보통 시공 과정을 전적으로 업체에게 맡기는데, 그러다 완공 후엔 문제가 있어도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인테리어플래너는 웨딩플래너처럼 조언도 해주고 시공과정을 꼼꼼하게 챙겨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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