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소식통은 "항공유가 끊기면 공군전력을 운용하는 데 제한이 따르고 확전으로 번지면 전투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스스로 판단, 도발 의지가 상당히 꺾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사진=YTN 화면 캡처]
북한은 과거 5만t가량의 항공유를 중국으로부터 들여왔으나 최근에는 5000t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당국 소식통은 "중국이 2013년과 2014년 항공유 공급을 끊은 적이 있는데 당시 북한 전투기가 수십 일간 한 대도 못 뜨는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JP(Jet Petroleum)-8' 항공유를 사용하고 있으나 만약 이 항공유 공급이 차단되면 안전성 위험 때문에 다른 기름으로 대체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로켓 연료는 북한이 자체 생산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군 소식통은 "북한은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자체 제작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액체연료는 자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게 맞다"면서 "다만, 고체연료는 자체 생산 능력이 없으며 로켓 연료기관의 부식방지 코팅 기술도 없다"고 전했다.
유엔 대북 제재안이 확정되어 로켓 연료 공급이 차단되면 KN-02 등 이동식 미사일에 사용되는 '고체연료'의 유입이 끊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