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민 1인당 평균 경지면적 100평"…지속감소

2016-02-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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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전국 경지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최근 10년간 서울과 부산 면적을 합친 것만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원격탐사 활용 경지면적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경지면적은 167만9000㏊로 전년보다 0.7%(1만2100㏊) 감소했다.

경지 면적은 2006년 180만㏊에서 꾸준히 감소해 10년간 12만1000㏊ 줄었다.
10년 동안 감소한 면적은 서울(6만5000㏊)과 부산(7만7000㏊)을 합친 규모나 여의도 면적(290㏊)의 500배와 거의 맞먹는다.
논 면적이 90만8000㏊로 전년보다 2.7%(2만5400㏊) 쪼그라들었다.

밭 면적은 77만1000㏊로 2014년 대비 1.8%(1만3300㏊) 늘었다.

논보다는 토질형질 변경이 쉬운 밭 값이 오르는 게 일반적인 점이 논 면적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요인이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경지 면적은 국토의 16.7%를 차지했다. 국토 대비 경지 면적은 5년 전, 10년 전과 비교해 각각 0.4%포인트, 1.6%포인트 감소했다. 국민으로 따지면 1인당 332㎡(약 100평)를 경작하는 셈이다.

시·도별 경지면적은 전남이 30만4800㏊, 전 국토 대비 18.2%로 가장 넓었고 그다음이 경북(27만4500㏊·16.3%), 충남(21만8800㏊·13.0%) 순이다.

논 면적은 전남(18만5200㏊·20.4%), 충남(15만2700㏊·16.8%) 순으로 넓고, 밭 면적은 경북(14만7700㏊·19.2%), 전남(11만9600㏊·15.5%) 순으로 크다. 경지 감소 면적은 경북이 3200㏊로 가장 넓었고 그 뒤를 경남(2300㏊), 강원(1500㏊)이 따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북·경남 쪽에서 논을 밭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벼는 1년 2모작이 안 되는 데다 밭 작물이 수익성이 좋아 논을 밭으로 바꾸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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