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문화콘텐츠 분야 5조5000억 정책자금 공급

2016-02-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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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정부가 문화콘텐츠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5조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 조달을 활성화한다.

금융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문화콘텐츠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와 문체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창조융합벨트에 대한 정책금융지원, 문화콘텐츠 기업정보 마당 등 문화융성을 위한 부처간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우선 콘텐츠 분야에 5조5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대출 2조2000억원, 보증 3조1000억원, 투자 2000억원 등을 각각 공급한다.

이를 통해 1만여개의 콘텐츠 기업 및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콘텐츠 가치평가 모형(콘텐츠진흥원)과 연계해 경쟁력, 가치창출 등을 기반으로 하는 여신심사 관행 마련해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기대 성장률이 높은 분야에 대한 지원 비중을 확대한다.

영상, 그래픽을 이용하는 콘텐츠의 특성을 반영해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 조달도 활성화한다.

이에 모태펀드(문화계정) 자펀드에 '크라우드펀딩 유치 기업'을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포함시키고, 문화콘텐츠 분야 크라우드 펀딩 촉진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마중물 펀드'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콘텐츠 산업에 특화된 문화콘텐츠 기업정보 마당을 설치하고, 콘텐츠진흥원·정책금융기관 등에서 연간 500개의 유망한 콘텐츠 기업 또는 프로젝트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외에 문화콘텐츠에 대한 금융접근성을 높이고자 문화창조융합벨트와 금융권의 협업을 강화해 콘텐츠 제작 단계에 따른 맞춤형 금융상담·지원에 나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은 연관 상품의 수출을 촉진하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다른 산업에 문화의 옷을 입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21세기 연금술"이라며 "금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맺은 업무협약이 문화융성에 금융정책의 날개를 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문화콘텐츠 기업, 정책금융기관, 콘텐츠진흥원 등과 문화융성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콘텐츠 기업, 정책금융기관 등은 문화체육관광부・금융위원회 협업을 기대하면서, 콘텐츠 금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언했다.

콘텐츠 기업 관계자는 "재무상황 등이 열악한 경우가 많아 자금 조달이 어렵다"면서 "문화부・금융위 협업이 콘텐츠 산업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건의사항 등을 향후 문화융성 지원을 위한 금융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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