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에 관한 여러 의혹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대안 없이 심사를 종료해서는 안 된다"며 "거대 통신재벌의 인수합병(M&A) 머니게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본 인수합병 건에 대한 신중하고 엄격한 심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3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친 미래창조과학부의 공청회는 인수합병이 인허가될 경우 방송통신시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점들을 덮고 가는 눈 가리기식 공청회였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이번 공청회에서 CJ헬로비전은 인수합병을 통한 케이블의 디지털 전환 확대, 투자규모 확대, 일자리 확대 등을 기대효과로 제시했다"며 "하지만 방송협회는 합병하지 않더라도 CJ헬로비전이 기존 인터넷(IP)TV 사업자와 생존 경쟁을 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할 수밖에 없고, 투자규모 또한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기존 투자액을 합친 것에 불과해 중복 업무에 대한 구조조정에 따라 일자리도 줄어들 것이 자명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