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통합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지배구조를 혁신한 SK는 이사회 산하에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및 회사의 합병∙분할, 재무 관련 사항 등 주요 경영사안을 사전 심의하게 된다.
특히 거버넌스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 전원이 참여함으로써, 이사회내 사외이사가 과반수인 현재 상황에서 볼 때 독립적이고 실효성있는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는 이번 결정으로 주주 권익 보호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실질적인 장치를 보강해 명실상부한 투명∙주주친화 경영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SK는 2004년부터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사외이사 비중 확대 등 투명경영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 또 통합지주회사 출범 이후 점진적으로 배당성향을 30%까지 확대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최태원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최 회장이 다음달 주총 승인 후 공식적으로 이사회에 참여하게 되면 SK㈜는 물론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영활동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SK 관계자는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중심 경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지속적으로 사회와 주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사회의 독립성∙투명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