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자연친화적 관광명소 개발 본격 추진

2016-02-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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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개발사업 위한 해운대블루라인(주) 설립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가 자연친화적인 관광명소로 개발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5일 민간사업자인 한화에스앤씨(주)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동해남부선 폐선구간인 미포~구 송정역 철도시설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출자회사 해운대블루라인(주)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동해남부선 달맞이고개 조감도. 동해남부선 미포~송정 폐선부지가 2017년 말 완료 계획으로 관광명소로 개발된다. [사진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에스앤씨(주) 컨소시엄은 부산시민토론회, 부산시민계획단을 통해 수렴된 의견과 공단이 제시한 공모조건을 충족하는 사업계획(안)을 제출, 외부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미포∼송정 철도시설 개발사업은 2013년 12월 동해남부선 선로 이설로 발생한 우동역∼동부산 관광단지 11.3㎞ 폐선 부지 중 미포∼구 송정역 구간 4.8㎞에 대해 자연친화적인 관광진흥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2013년 11월 철도시설공단과의 협약체결을 통해 전 구간의 공원화를 추진하고, 공단은 구 해운대역과 미포~구 송정역 구간의 개발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이 사업은 폐선으로 방치될 수 있는 철도시설 부지를 공단과 지자체가 협업을 통해 활용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민간사업자가 제시한 개발사업 계획(안)은 미포, 달맞이고개, 청사포, 구덕포, 송정의 5개 관광거점을 중심으로 풍경열차, 레일바이크, 전망대, 카페, 공방거리 등 다양한 관광진흥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 창출과 인근 관광지(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고개, 송정해수욕장, 동부산관광단지 등)와 연계한 시너지 극대화로 해수욕장 중심의 부산 해운대를 사계절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향후, 해운대블루라인(주)은 개발사업 계획(안)에 대해 부산광역시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인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17년 12월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 관광산업의 활성화, 지역 고용창출, 주민편익 증진 및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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