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S&T그룹 회장의 당부 “흙수저 타령 대신 땀과 노력으로 미래 개척해야”

2016-02-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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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평규 S&T그룹 회장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최평규 S&T그룹 회장이 청년들에게 정직한 땀과 노력을 통해 미래를 개척해 나가길 당부했다.

S&T장학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5일 창원 리베라컨벤션에서 열린 ‘제3기 S&T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60명 이공계 대학생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넨 뒤 “장학생이 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큰 기쁨이고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개인의 자랑이나 만족을 넘어서는 더 큰 의미를 마음 깊이 새겨주기를 바란다”며 자신이 생각했던 당부의 말을 이어갔다.
그는 “장학금은 여러분과 사회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된다. 아직 사회에 첫발도 디디기 전이라서 여러분에게 학교 밖 사회는 막연한 미지의 세계일 것입니다. 그 잘 모르는 사회에서 S&T장학재단이 먼저 여러분들의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의 한 대목을 인용해 “S&T장학재단이 여러분의 이름을 불러주고, 여러분이 S&T장학생이 됨으로써 우리는 서로에게 꽃이 되고 의미가 되는 것”이라며 “남다른 노력으로 연마한 여러분의 실력과 기량이 단순히 학적부의 기록이나 스펙으로만 남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학교가 인정하고, 지역사회에서 추천하고, 다시 S&T장학재단이 호명하는 한 명 한 명의 장학생들은 이제 우리 사회의 꽃이 되고 의미가 된다는 말이다. 지금부터 여러분들은 우리나라의 산업과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공동체의 미래를 책임지는 희망의 꽃이 되었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두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37년 전, 27살 청년은 오로지 기술 하나만 믿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창업을 했습니다. 국산화 개발에 사활을 걸고 도전에 도전을 거듭했다. 그렇게 오늘의 S&T를 일구어 왔다. 한국의 산업화와 경제개발의 한 모퉁이를 담당했다는 자부심만으로 오늘도 산업현장을 지키고 있다”면서 “S&T는 요행을 바라지 않고, 부지런한 현장경영의 길만 걸어왔다. 현란한 금융이나 유행처럼 횡횡했던 부동산 투기에도 기웃거리지 않고, 묵묵히 기계공업의 한길만 걸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S&T장학재단은 S&T가 정직한 땀과 고뇌로 일구어온 우리나라 정밀기계공업의 결실이다. S&T장학재단의 장학금은, 정직한 땀과 고뇌로 점철된 37년 S&T 정신의 결실이다”면서 “그 뜨거운 정신이 장학금과 함께 S&T장학생 여러분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흙수저 타령으로 부모를 탓하고 사회를 원망하는 세태를 뛰어넘어, 청년 대학생 여러분들이 정직한 땀과 노력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데 디딤돌이 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면서 “오늘 S&T장학생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에서 37년 전 ‘청년 S&T’의 얼굴을 본다. 앞으로도 S&T장학재단은 ‘청년 S&T 정신’을 가진 장학생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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