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휩쓴 'VR' 증시서도 대세

2016-02-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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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는 폐막했지만, 우리 주식시장에서 가상현실(VR)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VR 관련주가 연일 고공행진하며, 증시를 달구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광소자부품업체인 큐에스아이 주가는 MWC 막을 연 22일부터 사흘 만에 61% 넘게 올랐다. 24일에는 전날보다 30% 오른 9360원에 마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칩스앤미디어도 같은 기간 58% 뛰었다. 23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센서모듈업체인 오디텍은 전날까지 사흘 동안 10% 상승했다. 24일에는 장중 18%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3차원 TV용 안경 제조업체인 코렌은 같은 기간 13.5% 올랐다. 24일 장중에는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시노펙스는 사흘 동안 6% 넘게 뛰었다.

VR 관련주가 MWC 수혜를 톡톡히 본 것이다. 17일 삼성그룹 사장단회의에서 VR에 대한 강연, 기기체험이 진행됐고, 22일부터 열린 MWC에서도 VR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VR은 안경 형태인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360도 입체 영상을 경험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게임이나 가상체험, 쇼핑 같은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올해 글로벌 VR 시장 규모를 약 1조원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VR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MWC 기간에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게임을 비롯한 소프트웨어업체는 2018년 이후에나 실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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