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2020년까지 서울전역에 취업준비를 위한 공간과 일자리정보 및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일자리 카페' 300곳이 마련된다. 또 서울형 강소기업 1000개를 발굴해 1만명의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준다.
서울시는 일자리 창출 현장을 직접 찾으며 기업-대학-노동계와 협력으로 전 사회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일자리대장정'을 올해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매주 1회, 연간 100회 이상 기업 CEO와 대학총장을 만나 민간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는 자리를 갖는다. 아울러 기업·경제계·노동계·지역사회 리더십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연중 가동한다.
상반기 3~6월, 하반기 9~11월에 각기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적 주제를 보면 △4월 경제민주화‧노동존중 △5월 청년일자리 △6월 서울형 유망산업육성 △9월 사회적경제일자리 △10월 국내외 투자유치 활성화 △11월 취약계층 일자리 중심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모든 업무의 일순위는 일자리를 만드는 일인 만큼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일자리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20년 시내 곳곳에 '일자리카페'를 연다. 이곳은 스터디룸과 열린 책상, 정보검색대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면접비용 절감 차원의 정장대여, 메이크업, 사진 촬영 등 실질적인 혜택도 준다.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을 비롯해 대학가‧학원가 동주민센터 등 청년집중지역과 시민방문이 쉬운 장소가 설치 후보지다.
시는 2018년까지 정규직 비율, 임금 수준, 후생복지와 성장 가능성 등 일자리 질에 집중한 강소기업 1000개를 찾아낸다. 이들 기업은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꾸려진 1000명의 일자리 협력관이 1대 1 밀착 관리하며 재무구조, 유망기술 보유에서 근무여건 등의 상세정보를 집중 알린다.
또한 국공립어린이집, 데이케어센터 등 공공서비스 확대로 16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선보인다. 양재‧마곡 R&D단지(4만3785개, 2017~2020년), 온수산업단지 내 지식센터 건립(1040개, 2018~2020년), 패션‧봉제‧공예 등 활성화(900개, 2016년), 푸드트럭(3000개, 2016~2017년) 등 유망산업과 사회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쓴다.
현재 4개소에서 운영 중인 '아르바이트 청년권리보호센터'를 향후 5년 내 25개소로 늘린다. 오는 5월부터는 카카오톡 실시간 상담, 알바 집중지역 및 대학가 순회상담, 야간신고센터 등을 운영한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 "청년이 공감하고 만족하는 일자리정책을 청년의 눈높이에 맞춰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서울형 일자리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