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군도 ‘도민 인권 중심 행정’ 편다

2016-02-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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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15개 시·군과 업무협약 체결…“인권 증진 위해 함께 노력” -

 ▲도민 인권 증진을 위한 도내 15개 시·군 시장·군수 업무협약[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올해 여성·소수자 인권 중심 도정을 펴기로 한 가운데, 도내 15개 시·군도 도민 인권 증진을 위해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안희정 지사, 박동철 금산군수를 비롯한 도내 15개 시·군 시장·군수는 25일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도민 인권 증진을 위한 도-시·군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15개 시·군은 도민 인권 증진과 양성평등을 효과적으로 실현해 나아가기 위해 공동 노력하고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와 시·군은 인권 규범과 제도 마련 등 도민 인권 증진을 위해 함께 힘을 합한다.

 또 소수자 인권 보호 및 양성 평등 실현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며, 인권교육 콘텐츠 개발·보급 및 공동 활용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한다.

 이와 함께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인권협의체를 구성하고,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인권 증진 사업을 중점 추진해 나아간다.

 도와 시·군은 이를 위해 도민 인권선언 이행체계를 확립하고, 소수자 인권보호 및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필요한 조례 제정과 관련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제도를 정비하고 인권정책을 수립키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인권은 모든 정책의 기본이자 모든 기관의 책무로, 도민 인권 증진은 도와 시·군의 긴밀한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명실상부한 ‘인권 중심 충남’, 공정하고 정의로운 충남을 만드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그동안 도민 인권증진 조례를 제정하고, 도민인권위원회 구성·운영, 인권정책 기본계획 수립, 인권선언 선포, 인권지킴이단 발대식 및 워크숍 개최, 전국 최초 유관기관 인권 업무협약 체결 등 도민 인권 증진을 위한 시책을 중점 추진해왔다.

 지난달 도청 시무식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여성과 소수자 인권의 관점, 사람의 가치로 올 한해 도정을 살피고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인권 교육 및 공감대 조성, 시민사회와의 협력체계 구축, 인권 존중 문화 사회적 확산, 사회적 약자 인권 증진 등 4대 중점과제 9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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