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비율, 11년만에 최저

2016-02-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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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우리나라의 단기적인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우대외채권 잔액은 7197억 달러로 2014년 말(6836억 달러)에서 362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가 갚아야 할 대외채무는 396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78억 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232억 달러로 전년(2592억 달러)보다 640억 달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외채권·채무 통계는 상환 만기와 금리가 정해진 대출금, 차입금, 채권 등으로 구성된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외채는 작년 말 108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7억 달러 줄었다.

특히 단기외채를 외환보유액인 준비자산으로 나눈 비율은 29.6%로 2014년 말(32.0%)보다 2.5% 포인트 낮아졌다.

또 2004년 말(27.3%) 이후 1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단기외채는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한꺼번에 빠져나갈 우려가 있는 자금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의 대외건전성이 그만큼 양호하다는 의미다. 

작년 말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27.4%로 1년 전과 같았다.

대외채권·채무뿐 아니라 직접투자, 주식, 파생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순국제투자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작년 12월 말 우리나라의 대외투자(금융자산) 잔액은 1조1399억 달러로 1년 사이 579억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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