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힘은 강했다.
시청률 전문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이 지난 방송분보다 시청률을 1.2%p 끌어올린 12.0%(이하 전국기준)를 기록, SBS '육룡이 나르샤'를 바짝 추격했다.
특히 극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초반 제시된 수수께끼들의 실마리가 점차 풀리며 '사이다 전개'를 바랐던 시청자들의 호응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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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극 외에 미니시리즈가 주를 이루는 월화 오후 시간대에 편성, 미스터리 로맨스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화려한 유혹'이 극 후반부까지 꾸준히 두 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소 모험에 가까웠던 MBC의 실험에 안방극장이 응답한 셈. MBC 드라마국 관계자들 앞으로 남은 10회 동안 '화려한 유혹'이 '육룡이 나르샤'를 꺾는 기염을 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