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관측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에 뉴욕과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하면서 장 초반 지수가 반짝 올랐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반등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수는 12.49포인트(0.65%) 오른 1928.85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폭을 줄이면서 결국 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도 각각 524억원, 155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879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29%)과 섬유·의복(-1.07%), 음식료업(-0.94%), 보험(-0.94%), 비금속광물(-0.82%)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LG생활건강(-4.17%), 아모레G(-3.52%), 한미사이언스(-3.08%), 아모레퍼시픽(-1.90%), 삼성생명(-1.83%) 등이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