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량 사건으로 미국 화교사회 단체행동 나서

2016-02-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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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피터 량 사건으로 미국의 화교사회가 들끓고 있다.

지난 11일 브루클린에서 2주간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중국계 미국인인 피터 량(28)에 대해 2급살인과 공권력남영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리고 15년형을 구형했다. 선고는 4월14일 내려진다.

평결이 나온 후 화교사회가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미국 30여개 도시에서 화교들이 피터량에 대한 재심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워싱턴에서는 2500명의 화교들이 운집해 시위를 벌였다. 이 중에는 중국계 하원의원도 있었으며, 기자들도 있었다. 이들은 영어로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했다.

시위대는 화교가 단결해 불공평한 대우를 타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피터량에 대한 양형이 너무 가혹하다며 조정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항소심을 대비한 변호인단을 구성키 위해 모금활동도 전개했다.

시위를 주도한 중자위(鐘家鈺)는 "미국내에서 화교들은 정치적으로 불평등한 처우를 받아왔지만, 이번 단체행동을 통해 미국 정치인들과 시민사회의 시각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화교들이 스스로 단결해야 우리의 권익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11월 20일 11개월차 신입 경찰이었던 피터 량은 파트너와 함께 공공주택에서 순찰을 도는 중, 28세의 흑인인 아케이 걸리를 총으로 쏴 사망케 했다. 피터 량은 실수로 총을 발사했다고 항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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