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약처, 알리바바 의약품 모니터링 서비스와 작별하나

2016-02-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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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 식품의약품 안전당국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의약품 관리 플랫폼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식품의약품 안전당국이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판매 등 의약품 점검 체제 개정을 위해 오는 3월 23일까지 건의 사항을 받겠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당국이 새로운 제도를 준비 중인 만큼 이전에 사용하던 알리바바의 약품 점검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지침은 지난달 후난(湖南)성의 한 제약회사가 식품의약품 안전당국을 고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알리헬스가 의약품 점검 체제를 운영한다는 것은 알리바바가 라이벌 제약회사 판매 현황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뜻"이라며 "알리헬스가 자체 의약품에 유리하도록 점검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국 발표 이후 알리바바 산하의 알리헬스 주식 가격은 급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전문가는 회사가 제품 식별 및 검증 기능 권한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알리헬스 대변인은 21일 "식품의약품 안전당국으로부터 어떤 공지 사항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현재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제약 시장이다. 세계 제약회사와 의료기기업체 등은 2020년까지 중국 제약 시장이 1조 3000억 달러(약 160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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